이동진씨가 인터뷰에서 나와서 한 이야기가, 내 마음을 울린 적이 있다. 아, 내가 이래서 자꾸 공허함을 느끼는구나. Input이 Output보다 적구나. 나는 그 공허함이 너무 싫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고 싶었고, 그래서 한동안 나의 화두가 어떻게 하면 Input을 늘릴까였다.

하지만 잘 안 늘었다. 마음이 바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더욱 틈틈히 우겨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당연히) 잘 안 됐다. 그러다가 요 며칠 중대한 심적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너무 Input을 제한하고 있었구나.

사실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대화에서도, 그냥 생각에서도, 관점의 변화에서도. 다양하게 말이다. 하지만 왜인지는 몰라도 자꾸 책이나 글로부터만 지식을 얻으려고 했다.

잊지 말자. 나는 모든 것부터 배울 수 있고 그래야지만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질 수 있다.

2025. 0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