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레벨 이라는 말이 있다.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피곤함의 정도일 것 같지만, 체력적인 피곤함보다 조금 더 넓고 복잡하다. 실제로 너무 피곤하더라도 에너지가 생겨서 몇시간은 더 코딩을 하고 잠에 들 수도 있고, 반대로 피곤하지 않아도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에너지에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위에서부터 에너지가 있다고 여기게 되는 우선순위이다.

  1.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인가?
  2. 즐거운가?
  3. 체력적으로 괜찮은가?

하지만 이런 상황은 대부분 외부적 요인에 가깝고, 나의 하루를 결정짓는 것은 또 다른 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내가 하루를 얼마나 온전히 컨트롤하고 있는가?이다.

하루를 잘 보내고 기분좋게 잠에 들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 조건을 생각해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큰 분기점들이 있었다.

  1. 일어나서 바로 유튜브나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고, 명상을 하고 씻으러 갔는가?
  2. 일어난 후 일정 시간 (2시간 이상)이 지나고 식사를 하였는가?
  3. 간식을 먹지 않았는가?
  4. 운동을 했는가?

이런 조건이 갖춰지면 내가 하루를 더 집중력있게 보낼 수 있었고, 생산량 또한 매우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행동이 내 에너지 레벨의 저점을 높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루틴으로 삼아보는 노력을 최근 하고 있다.

2025. 03. 03